매일신문

{8.2보선} 공고...선거전 가열

8.2 국회의원보궐선거가 9일 공고됐다. 대구수성갑과 경주등지에서는 한여름이 선거전으로 더욱 달구어지게 됐다.대구수성갑의 경우 후보자 입후보일이 가까워 오면 몇몇 후보들은 불출마할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8일 수성갑선관위주관 입후보자 설명회에는 지금껏거명된 11명의 인사들이 모두 관계자를 내보내 후보난립 예상이 굳어지고 있다.

입후보자설명회에 참석한 예비후보는 민자당 정창화위원장과 민주당 권오선위원장, 신민당 현경자씨를 비롯 김태우(평화전략연구소장), 서진수(전안기부서기관), 이상희(변호사), 이선동(정당인), 이영환(전육군대령), 정두병(전대구새마을연수원장), 한점수씨(경북대교수)측이 모두 참석. 또 아직 거명되지 않은 김형준, 윤영한씨(영남문화연구회장)등이 참석했고 출마의사를 밝힌민주산악회출신 김영술씨는 참석지 않았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13명의 후보가 나서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경주도 아직 최종 후보를 예측할 수는 없으나 7일열린 입후보자 설명회에임진출(민자당), 이상두(민주당), 김순규(경남대교수), 김일윤(전의원), 정상봉(건축사), 정덕희(경주시체육회상임부회장), 이관수씨(민주청년연합동지회경주시군지회장)등 7명이 참석했다.

민자당대구시지부는 8일 홍보위원회, 청년위원회등의 회의를 잇따라 갖고 수성갑 지원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김한규대구시지부장은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지역선거 국한과 공명선거 실천을 재다짐하는 한편 대구출신 국회의원들이 수성갑에 나타나면 손해라 보고출입금지령을 내려둔 상태라 밝혔다.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9일 경주에 들러경주시및 대구수성갑 보선대책을 논의하고 공천자를 격려했다. 최소한 1승은올릴 수 있다고 호언하는 이대표는 그러나 경주와 수성갑에 대한 중앙당의여론조사결과가 신통찮은 것을 알고 있는터라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는 않고있다.

신민당은 8일 김동길, 박찬종공동대표와 김복동, 류수호의원등이 현경자공천자와 함께 대거 내구, "수성갑이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며 정권의 부도덕을 심판하는 자리"라 평가하고 중앙당차원의 보선 지원을 시작.김동길대표는 박철언사무실에 모인 2백여명의 지지자들앞에서 "현정권은 대구시민뿐 아니라 한국민 전체가 용서치 못할일을 한다"면서 "문민독재는 독재가 아니냐"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박철언전의원을 2차례에 걸쳐 면회한 박찬종대표는 "정말 억울하다. 어렵고힘들지만 국민과 역사가 내리는 형벌이며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박철언전의원의 말을 전하고 "수성갑을 정치권이 총체적으로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선 출마결심후 처음 지지자들앞에 선 현경자씨는 박전의원의 수술후 감옥행을 힐난하는 김대표의 연설중 잠깐 눈물을 비치기도했으나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니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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