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또 {보선선심} 남발

수성갑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측이 설문조사를 핑계로 가정집에 전화를 걸어 지지자가 누구인가를 묻는가하면 상대후보를 사칭, {불쾌한 전화}를거는 등 구태의연한 선거전을 동원하고있다.특히 일부에선 어른도 없는 집에 전화를 걸어 자녀에게 부모의 투표성향을묻기도 해 벌써부터 타락양상이 싹트고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4동 D아파트 김모씨(50)는 "집을 지키고 있던 아들(15)이이번 보선과 관련, 설문조사를 한다는 전화를 받아 어른들이 없다고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대답을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만촌1동 박모씨(55)도 최근 모출마후보자 사무실이라고 자처한 전화가 왔다며 "박철언 전의원의 재판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박의원 부인이출마하면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모후보 사무장은 "조직원들로부터 일부 후보들이 주민들을 상대로전화걸기 등 다양한 편법운동을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벌써부터 과열.혼탁선거운동양상으로 흐르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장은 "그러나 상대후보가 그런 방법을 쓴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기는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해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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