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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통화 최대 안정운용

정부는 적정 성장을 유지하면서 물가 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올 하반기에는 안정화 시책을 강화, 통화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적자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또 국제화, 개방화 등 여건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기업 민영화,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민자유치, 행정규제 완화 등 제도개혁과 경제 국제화를 착실히 추진하고 제3단계 금리자유화 계획 가운데 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제1, 2금융권의 모든 수신과 정책자금 대출의 금리를 연내에 자유화하기로했다.

한이헌 경제기획원 차관은 9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세종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다소 나아지고는 있으나 대내외여건이 낙관만 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경제체질 강화에 역점을 두고 규제완화, 중소기업 구조개선, 농어촌대책 등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그는 상반기 성장률이 8%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에도 투자와 수출호조에 힘입어 7%대의 성장을 유지해 연간 8%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수요 증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의료보험수가 등 불가피한 공공요금 인상, 높은 임금 상승 등으로 물가관리여건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무역외수지의 구조적인 적자기조 등으로 인해 올해에는 경상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차관은 이에 따라 정부가 총수요관리를 강화, 물가불안을 해소하고 은행의대출심사기능 강화와 해외투자 확대 등을 통해 통화 증발을 최대한 억제하고작년 세계잉여금 5천여억원을 전액 국채상환에 충당하며 내년 예산도 균형내지는 흑자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안정기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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