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G-7 정상회담 이모저모

O...이탈리아 녹생당원들은 체르노빌 원전지원에 따른 서방측 태도에 분노를표시하고 다른 구소련공화국들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처럼 똑같이 원조를 해야한다고 성토.이들은 서방측이 우크라이나가 보유하고 있는 1천기이상의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등의 막강한 군사력에 압도되어 유독 우크라이나에만 원전기술및원조자금을 제공한다는 것은 여타 공화국들에게도 이러한 유혹을 부추기게끔하는 도미노현상을 부채질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O...클린턴미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50억달러지원자금발표가 보도되자이곳 인터네셔널프레스룸에는 때아닌 우크라이나 보도진 5-6명이 입장, 미국측 발표진의와 그 가능성등을 타진하느라 과열취재. 이들은 수시로 본국에 송고를 하면서 막대한 원조자금이 제공되면 낙후된 우크라이나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부푼기대에 들떠있다고 옆좌석에 앉은 본기자에게도 자랑삼아 얘기하기도.

O...G7정상회담을 취재중인 각국취재기자들(러시아포함)은 프레스센터에 각각회원국인 자국대형국기를 게양하고 통신설비등을 독점, 한.중.스페인등 비회원국기자들의 서러움은 그어느때보다도 깊은 것 같다고 지난 70년대부터 이회담을 취재해 온 한 원로기자의 불만섞인 하소연. 특히 미국프레스룸은 입구에직원까지 배치, 백악관 또는 미국무성출입기자증을 제시해야만 입장을 허용하는 바람에 대부분 유럽특파원들인 한국보도진들은 아예 접근을 포기하고 독.불기자들의 협조를 구해서 간접경로를 통해 삼각채널 취재를 하고 있는 처지.O...러시아를 포함 모두 8개국인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순발력있는 브리핑자세를 보인 국가는 일본이라는데 모든 기자들은 공감. 일측은 거의 매시간별로 자국의 입장.향후방침.그동안 개도국과 국제사회에 기여한 활동과 기부금 공여에 관해 기업 마케팅전략이상의 상업이미지를 접목, 일본이미지 제고에 총력.

한 외신기자는 일측의 홍보전략을 어떻게 보면 얄밉기도하지만 여타 국가들의 침묵에 비해 너무나 돋보여 일본입장이 실린 보도성향이 짙을수밖에 없지않겠느냐고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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