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제 능산리 고분 3차 발굴조사 마무리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시대 금동룡봉 봉내산 향노가 출토된 충남 부여읍 능산리 고분군에 대한 제3차 발굴조사를 13일 끝낸다.지난해 금동향로가 나온 제3건물지의 인근 북쪽과 서쪽지역을 지난 4월부터조사한 이번 발굴은 건물터의 원형이 거의 완벽한 4개 건물지(제4-7)를 확인,백제의 건축사및 도시계획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땅밑1-1.5m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 건물터는 { 냅玟活막?설계한 사비백제시대의복합건물로 공방등 부속시설을 갖추고있다. 특히 제5건물터의 경우 서쪽 툇간에 기왓골과 기와등이 그대로 무너져 내린채 발견돼 이 건물이 중층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조사단은 단층의 바깥쪽에 차양칸을 달아낸 중층으로 결론짓고있다. 신라의 황룡사터, 고구려 안악분등 주요고대건축물이나 일본등지에서자주 발견되는 {딸린 처마}형식으로 정리가 된 셈이다.

이 건물터의 용도는 능산리고분군에 묻힌 피장자의 명복을 기원하는 법당인원찰, 능묘에 딸린 재실, 왕실에 상이 생겼을때 왕이나 왕비의 관을 잠시 두었던 빈전등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능 조성시대와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있고중국 길림생 집안현에 있는 고구려 중기 종묘사직터인 동대자유적과 구조가비슷한 점을 들어 백제의 사직터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않고 있으나 이 건물터가 성바깥에 위치, 성안에 있어야할 사직터와는 모순돼 추가발굴이후에나건물터의 용도에 대한 실마리가 잡힐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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