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녘땅 의외로 평온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망이란 미증유의 대변란이 있은 평양은 놀라우리만치평온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적어도 대외무역 부문에선 김주석의 사망 다음날인 9일부터는 평소와 조금도 다름없다고 평양에 임가공 공장을 두고 있는북경의 한국계 미국인 ㅎ씨가 12일 밝혔다.ㅎ씨는 수천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평양의 임가공 공장은 김주석의 사망 다음날인 9일부터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으며 무역절차에 필요한 사무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12일 오전에도 평양과 텔렉스로 연락을 취한 바 있는 ㅎ씨는 자신들의 임가공공장인 평양의 ㅇ회사는 현재 최고책임자를 비롯한 극소수의 경영진을 제외하면평시와 다를바가 조금도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김주석의 사망이후에 생산된제품의 품질도 우수해 구미, 일본등지로 수출하는데엔 하등의 지장이 없다고강조했다.

ㅎ씨는 그러나 평양의 행정기관들은 17일의 장례일까지는 업무가 완전정지 상태에 있다"고 말하고 자신들이 평양과 거래한 경험에 비춰볼때 최소한 17일까지는 아무일도 발생하지 않을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평양시의 표정에 대해 ㅎ씨는 시민들은 김주석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해 너무슬퍼한 나머지 일부 서양식 감각으로는 집단 히스테리로 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보기엔 그들 나름의 감정 표현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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