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르바예브 카자흐공 대통령의 수도 알마아타 이전계획안이 최근 카자흐의회에서 통과됐다. 이에따라 금세기까지인 오는 2000년내에 수도를 아크몰라(Akmola.전 트셀리노그라드)로 옮기기로 했다.이같은 카자흐공의 천도계획은 현재 알마아타 인구가 1백50만명으로 당초 도시계획된 40만명보다 크게 초과돼 있고, 도시공해가 타지역에 비해 극심하다는 점이 이유로 되어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처럼 남쪽 국경지대가 아닌북쪽 러시아인 밀집지대로 옮겨 80%인구가 러시아인들인 이지역에 카자흐민족의 자연이주정책으로 민족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로인해 대러정책에도 보다 바람직한 성과를 가져올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새수도로 결정된 아크몰라시는 인구30만명의 소도시이나 카자흐공 철도교통의 요지로서 주위에는 카라간다등 산업도시가 수도를 보좌해주는 역할을할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통도시로서의 편리한 위치는 외부시장으로부터의물가형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알마아타시의 상품가격은아크몰라시보다 약 3배이상의 가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또 아크몰라시는 아담한 환경을 지닌 도시로 알마아타로부터 1천km북쪽에 위치해 있다. 알마아타는 남쪽으로 중국이나 다른 구소연방공화국등과 근접해있어 그간 수도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종종 대두돼 왔었다.카자흐공 정부관계자는 이번의회의 수도이전 승인에 의해 해마다 단계적으로옮길 계획이라고 한다. 우선 정부 핵심부서, 즉 대통령실, 의회, 정부청사중국방부, 외무부등을 하나씩 옮기는 안을 짜내고 있다는것. 그러나 수도이전문제를 두고 주민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지금 카자흐스탄 국가경제가 적자상태로 상당히 어려운 지경에 있는데 왜 국가재정을 낭비해가며 수도를 옮기느라고 사서 고생하느냐는 것이다.
이들 일부주민들의 의견은 어려운 국민경제부터 살린다음 천도를 해도 돼지않겠느냐는 주장이다. 반면 수도이전을 준비하는 측들에서는 사실상 수도이전이 그다지 힘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파키스탄의 경우 3개월만에수도 전체를 옮긴것을 예로 들고 있다. 아무튼 이 천도계획이 서서히 진행될것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며, 아크몰라에는 알마아타와 달리 우리 한인교포들이 거의 살고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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