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전력수요가 지난 13일을 고비로 조금씩이나마 감소추세로 돌아선 반면 대구는 한증막 더위를 반영하듯 사상 최고치 행진이 여전히 계속되고있다.한전 경북지사는 냉방용 전력수요의 폭증을 막기위해 오후 2시-4시사이 관내전 한전사옥의 냉방기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은행과 백화점을 돌며 냉방온도28도씨를 지켜줄것을 당부하는등 절전홍보에 안간힘을 쓰고있다.전국의 순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13일 2천6백20만5천kw를 정점으로 14일2천5백98만7천kw, 15일에는 2천5백86만3천kw로 조금씩 줄고있다.그러나 유별나게 대구는 15일에도 1천6백64만9천kw를 기록, 지난 11일부터연 5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있다.이같은 현상은 대구의 가마솥 더위때문에 냉방용 전력수요가 계속 증가하고있기 때문이란 한전 경북지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의 냉방용 전력수요는 앞으로도 당분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않는다.이미 에어컨을 샀지만 판매점의 일손이 달려 설치를 못하고있는 집들도 상당수 되는만큼 앞으로 이달말까지는 가정용 에어컨 가동대수가 계속 늘어날것으로 한전관계자는 내다보고있다.
이때문에 한전 경북지사는 냉방용 전력수요의 증가를 막기위해 시범적으로가장 더울때인 오후2시-4시사이 관내 전 한전사옥의 냉방기를 끄고 냉방용 전력수요가 많은 시내 은행과 백화점 2백20개소를 중심으로 절전 홍보를 벌이고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력수급조정계약을 맺은 43개업체에 대한 점검활동도 펴고있다.
경북지사 관계자는 "지난 91년8월에는 전력예비율이 1.2%까지 떨어졌었다"며"발전소의 고장이나 요즘과 같은 이상기온을 대비해 예비율이 있는것인 만큼결코 제한송전은 없을것"이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냉방용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6백만kw나될것으로 추정되는데 냉방온도를 1도씨만 올려도 10%의 전기가 절감된다"며절전을 위해 오후2시-4시사이 냉방온도 28도씨를 꼭 지켜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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