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미술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보고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제시하는 심포지엄이 16일 경북대 공대 5호관에서 열렸다. 경북대와 나가사키(장기)대의 {한.일미술교류전}(12-17일 대구문예회관)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심포지엄에는 {미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나가사키대의 요네다아키오교수와 이타라시키 사토시교수가 {앞으로의 일본의 미술교육}, 대구대김춘일교수가 {예술교육의 현상학적 접근}, 경북대 박남희교수가 {현행 미술대학 입시제도의 문제점과 그 개선책}, 유황교수가 {미적 탐구로서의 한국의 암각화}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지금까지 일본의 미술교육}이라는 소주제에서 요네다교수는 일본은 메이지시대(1872년) 서양화도입으로 붓에서 연필화,모필화를 사용하게 됐으며 다이쇼우시대(1912년)에는 러시아농민화의 영향으로 사물묘사의 임화(림화)교육에서 자유화(자유화)교육으로 바뀌었고 쇼우와시대부터는 민간미술교육으로서 자유로운 표현, 창의력이 중요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이타라시키교수는 소주제 {의무교육으로서의 일본의 미술교육}에 대해 1993년도 조사에 따르면 일본국교아동의 졸업때까지 1인당 미술수업은 1천8백87시간, 중학생은 1천21시간이며 중학생의 경우 시간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고밝혔다. 또 국교미술교육은 {표현 및 감상활동을 통해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게}하며 중학미술교육은 {조형활동을 신장시켜 창조의 기쁨을 느끼게하고미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하는데 목표를 두고있다고 했다. 특히 아동기 미술교육의 중요성에 공통인식을 갖고 있는 요네다, 이타라시키교수는{앞으로의 일본미술교육}에 대해 원초적인 감성의 회복, 아동의 조형적 자질과 능력획득에 대한 목표의식, 아동의 조형활동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등 관련학문과의 연계, 미술교사의 지도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현행 미술대학 입시제도의 문제점과 그 개선책}을 소주제로 발표한 박남희교수는 [현행 미술대학 입시 원칙이 30년전과 거의 같을만큼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체 혹은 석고묘사의 공통실기와 학과별 전공실기를 치르는전국미술대학 입시의 실기고사는 대부분 출제내용과 범위 등을 공개, 출제에따르는 잡음방지와 행정편의주의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밝힌 박교수는 [이같은 시험운용 방식은 외면적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것 같으나 창의력부재의후유증을 낳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교수는 작품 슬라이드를 20여점 제출하고 한달간 시험을 치르는 프랑스의미술대학입시까지는 못미치더라도 *시험시간을 현행 3시간에서 6-7시간으로늘리고 *공통실기는 사실묘사에 주력하더라도 전공실기는 폭넓은 사고와 미의식이 없이는 그릴 수 없는 문제를 내야할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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