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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씨 일제 수난사 {아리랑}출간

*작가 조정내씨의 {아리랑}(해냄출판사)과 한승원씨의 {동학제}(고려원) 등두편의 대하소설이 나왔다.총 12권중 1부 3권이 출간된 {아리랑}은 동학혁명이후 10년이 흘러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1905년부터 해방기까지 우리 민족의 수난사와 투쟁사를 그리고있다.

식민지역사속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피흘렸던 모든 사람들의 숨결을 그린이소설은 {태백산맥}의 전사에 해당되는데, {태백산맥}에 대한 공안당국의법적대응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제국주의 일본의 교묘하고 집요한 조선침략과정과 그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살아가는 민중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 이 소설의 제1부 줄거리.전체 7권중 4권이 나온 한씨의 {동학제}는 1893년부터 1895년까지 조선땅곳곳에서 일어났던 동학혁명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동학혁명을 소재로 한 여러 소설은 {고부와 전봉준}이라는 등식을 취하고 있으나 이 소설은 이런 투를 벗어나 어민들의 동학혁명을 집중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바다 주변의 끈끈하고 질퍽한 애욕의 갈등에서부터 시작하여고부와 전주, 공주 우금치까지 뻗어났다가 바닷가로 되돌아오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5년간의 오랜 침묵을 깨고 올해 단편소설 {옛우물}을 발표한 여류소설가 오정희씨가 {옛우물}을 표제작으로 한 대표작 선집을 도서출판 청아에서 펴냈다.이상문학상(79년), 동인문학상(82년)수상작인 {저녁의 게임} {동경}을 비롯올해 발표한 표제작 단편 {옛우물}등 70년대말부터 최근까지 쓴 중단편작품11편을 담았다. 작가는 책 서문에서 나이와 더불어 자라고 변화하고 심화되어가는 여성성의 내적인 모습과 의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골라본작품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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