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서열 1위였던 고호요방총서기가 생전 북한의 김일성-김정일부자세습에 강한 반대의사를 보이는 등, 얼마전까지만해도 중국지도층이 부자세습에 불쾌감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일산케이(산경)신문에 따르면, 홍콩의 중립계 경제지 {신보}는 19일자에서지난 85년 호요방과 단독인터뷰를 가졌던 전{백성} 지 사장 륙갱의 수기를 게재, 호총서기가 명백히 반대의사를 밝혔었음을 보도했다.
륙씨의 수기에 의하면 호총서기가 중국공산당 서열1위였던 85년5월 가진 단독회견에서 북한의 부자세습에 대한 견해를 묻자, 호는 [그것은 다른 나라의일이라 아무리 반대해도 방법이 없는 일이지만|]이라고 전제한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세습식에는 반대다]라고 명확한 반대 의향을 밝혔다는 것. 호는이어 [우리가 지금 얘기한 것은 국제적인 문제니까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 륙씨는 지금까지 이를 발표하지 않았었다는 것이다.륙씨는 그러나 호가 사망한지 벌써 5년여가 지났고, 김일성도 죽어 더이상비공개로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수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륙씨는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호총서기의 강한 {세습반대}로 보아 당시의 중국지도부가북한의 부자세습에 반대, 혹은 불쾌감을 가졌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산케이신문은 이날 김정일이 일본을 비롯한 프랑스등 외국여행을 한적도 있어 국제적 감각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정보소식통과 망명 북한인등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김정일은 지난60년대 후반, 만경봉호를 타고 요코하마(횡빈)에 비밀리 입항, 일본에 들어와 오사카(대판)등 관서지방의 대일공작원 본거지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70년대 중반에도 한차례 방일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금의 프랑스 방문은 70년대였는데, 북한의 선전기관들이 만든 자료에는 {친애하는 김정일동지가 서측의 수백년 역사를 가진 미술관(루브르미술관)에서도 동요없이 위엄을 보이셨다}고 적어놓고 있다는 것. 이밖에 80년대에는 지중해의 말타를 비밀리 방문한 적도 있음이 한국정보기관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북한망명자는 [김정일이 서방의 번영을 잘알고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제왕학에 의해 국제적감각도 익힌 상태]라며, [그는결코 타인을 신용하지 않는 독재자타이프]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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