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노조파업에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선 현대중공업 사태가 공권력투입 직전의 일촉즉발 사태로 치닫고 있다.직장폐쇄에 반발한 조합원 2백여명이 20일오후 건조중인 LNG선(6만t급)을,50여명이 82m높이의 골리앗크레인을 기습점거한데 이어 21일 새벽 지프크레인(50m)까지 점거해 철야농성을 벌이는등 공권력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이에따라 울산시민들은 지난해의 지리했던 현중분규 악몽을 떠올리는등 울산시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직장폐쇄 이틀째인 21일 오전8시쯤 조합원 5천여명은 정문을 막고 있는 회사측 경비원들과 몸싸움을 벌인뒤 바리케이드를 뚫고 회사에 진입했다.오전 9시쯤 8천여명으로 불어난 조합원들은 회사운동장에서 직장폐쇄 규탄결의대회를 갖고 회사측이 직장폐쇄를 철회할것을 요구했다."회사가 공권력투입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고 비난.
노조측은 "직장폐쇄가 철회되지 않는 한 회사측과의 협상은 없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앞서 20일 회사측은 "그동안 65차례 임금및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노조측이 당초 요구안을 계속 고수해 근로자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조기수습하고자 부득이 직장폐쇄조치를 결정했다고 직장폐쇄배경을 밝혔다.현대중공업은 27일째 파업으로 2천억원의 매출손실과 2억1천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했으며 1천5백개사의 협력업체가 8백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선박의인도지연과 국제공신력에도 큰 손상을 입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에 동조한 현대정공노조와 프랜지노조가 이날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미포조선.강관노조도 각각 22.23일 조합원찬반투표를 실시한후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노동부는 분규를 조기수습키위해 우성 노사정책실장과 김재영노정기획관을 울산에 급파, 지도활동을 펴고있는데 필요하면 긴급조정권 발동등 강경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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