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선에서 누가 최종 월계관을 쓰느냐는 몇가지 변수에 달려있다.우선 시내 용강공단근로자들의 휴가를 큰 변수로 손꼽을 수 있다.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5일간 공단내 80%정도를 차지하는 현대그룹관계회사가 일제히집단휴가에 들어감에 따라 투표참여가 소수에 그칠 것은 자명하다. 공단내근로자수는 4천명선으로 이들의 80%정도가 시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가족까지합친다면 대단한 수다. 주로 20대에서 40대까지의 청장년층의 근로자라는점에서 이들의 대거투표불참은 {여당유리, 야당및 무소속불리}로 계산될 수있다는 지적들이다.다음으로는 경주내 최대씨족인 경주김씨(유권자의 9.7%)의 거취이다. 경주는 아직도 혈연의식이 잔존해 있다. 일단 상당수가 무소속의 김순규후보쪽으로 몰릴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임진출후보쪽에서도 수긍하는 대목이다.경주이시도 이상두민주당후보에게 과거보다는 조금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김해김씨는 김량호씨의 전격구속에 대한 반발이 적잖은데다 김순규후보가그의 사무국장을 전격영입해 김후보측이 상대적으로 득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학연에 대해서는 각후보측이 자기편에 유리하게 분석하고 있다. 우선 임후보쪽은 이동천시의회의장등 경주고출신들이 자신들의 캠프에 적잖기때문에 경주고는 사실상 완전 분열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비경주고출신들의 경주고출신들의 독주에 대한 반발감을 감안하면 학연은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더 낫다는 입장이다. 경주고출신의 정상봉씨나 정강주씨에게도 산표될것이란 것이다.
반면 김후보측은 경주김시보다는 강도는 약하겠지만 동문들의 절반이상은자신을 지지하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이후보의 경주공고동문들의 지원이 이전보다는 나아졌다는 후문이다.
또 지켜봐야할 것이 민자당의 공조직이 선거투표일까지 어떻게 굴러갈 것인가이다. 아직까지는 실탄이 전혀 지급되지않아 꿈쩍도 하지 않았는데 20일부터 공조직의 중간이상레벨에서 움직이는 것이 포착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림후보측에서는 [지역개발에 대한 당위성을 인식, 사명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분석한 반면 다른 후보측에서는 의혹의 눈길을 계속 보내고있다.
그러나 중앙상무위원과 부위원장등 당소속 지역유지들이 사비를 털어서 선거운동을 하는 예가 여러군데서 나타나고 있는등 조직의 가동이 시작되고 있다.당락을 결정짓는 최대변수는 결국 경주시민들의 의식이다. 여당지지일변도의의식구조가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친여성향이 잔존하고 있는지 아니면 상당한 탈바꿈을 했는지 각후보들이 귀추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유권자의 20%에서 30%에 해당되는 불교신자들의 표향방도 주목거리다. 임후보측에서는 일단 불교표는 분산될 것이란 주장이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불국사사태도 변수다. 정강주후보가 불교표가 다소 있다는 얘기도 있다.또 유권자의 절반인 여성들의 임후보지지여부와 임후보가 전형적인 양반동네인 경주의 보수성을 얼마나 극복할지가 관심사항으로, 이부분에서는 림후보가취약하다는게 일반적인 진단이다. 유림들도 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반감이 적잖다.
이번 선거의 돌출변수가 김순규씨의 {당선후 민자당입당설}인데 현재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임후보측은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과거에 그런 사례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임후보를 찍어야 지역개발이 된다는 논리가 다소 타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위력을 발휘할것이란 분석도있다.
경주지역특성과 관계없지만 무더위와 정치적무관심으로 인한 투표율저조도여파를 미칠것으로 보이며 고정표를 감안하면 여당에게는 반가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2만5천표면 당선안정권이란 관측들이다.
현재 임후보측은 당선에 다소 낙관적인 편이고 김후보측에서는 분위기는 좋으나 민자당의 공조직과 친여성향의 투표향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이후보측은 상당히 약진하고 있다고 자체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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