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정일 핵개발에 사활

*김정일의 군부장악정도는.*그 정도를 알수는 없으나 최상층부의 간부들을 장악하고 있으며 또 그들의 지지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이 지난 80년대에 당군사위원이된이후 계속해서 군대를 장악하기위해 특별한 노력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군대경험이 없고 또 연소해서 최고지휘부에서만 근무했으므로 예하부대들을 장악하는데 문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체제는 얼마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는가.

*얼마동안이라고 기간을 예단할 수는 없으나 그리 길지 못할 것 같다.*김정일체제하에서 북한에서 새롭게 부각될 인물은.

*지금은 알 수 없다. 급격한 돌발사태에서 집권하는 인물출현의 상정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젊은층 20명내외의 인물들중일 것이라고 생각된다.*김정일의 예상되는 통치성향은.

*정보정치로 특징을 지닌 전형적인 공포정치가 될 것으로 본다. 이 형태내에서 표면에 허수아비를 내세우고 자기는 이면에서 실권을 행사하는 통치방법을 쓸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의 향후 대남정책은 어떻게 전망되는가.

*과거의 대남정책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외형상 혹은 피상적인화해정책으로 나올 가능성은 있다.

*김정일은 또 당면한 북미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으로보는가.

*일단 두 회의를 다 계속 진행시킬 것으로 보나 회의의 순조로운 진행이나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김정일체제가 붕괴된다면 어떤식으로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가.*김정일의 통치능력 부족으로 혹은 민중봉기로 인해 당지휘부의 결정으로물러날 경우, 혹은 군의 정변에 의해 전복될 경우를 상정할수 있겠으나 후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김정일과 김영주 김평일 김성애등 가족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일시표면상으로는 화합할수 있겠으나 내면적으로 그들간의 갈등은 계속돼서 그들중 공직에서 재추방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그러나 김정일주위에는 이들 3인이외에 20여명이나 되는 김부자의 친인척들이 당, 정, 군 각 요직에서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 3인과의 불화가 소위 족벌체제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북한의 핵무기개발수준은 어느정도라고 보나.

*미중앙정보부와 국방성발표를 기준으로 생각해야겠으나 실지 군사적으로활용가능여부는 아직 미지의 상태라고 하겠다.

*김정일체제출범후 미국과 북한의 국교수립가능성은.

*김정일체제후의 미국북한간 수교가능성은 북미 제3단계회담의 진행과 후속회의의 결과를 보아야겠으나 결론적으로 미국과 북한간의 국교수립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북한핵개발의 의도가 무엇이라고 보나.

*북한핵개발목적은 현체제보존에 있는것 같고 핵무기보유를 국가사활문제로 여기는 것 같다.

*김정일의 개인성격에 관한 다수의 소문들에 대한 견해는.

*그의 소문중에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이 훨씬 많으나 간혹 어떤부정적인 것에는 좀 과장이 있지않나 하는 느낌이다. 그는 병적인 이상성격자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

*김정일은 기본적으로 보수강경파인가 개방파인가.

*양립하는 것이라고도 할수 있다. 내정에서는 보수강경정책으로 완전통제하면서 그체제에 위협이 안된다고 판단되는 범위내에서 개방을 시도할 것으로보인다.

*김정일체제하의 미&일의 대북한시각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이문제는 아직 이렇다하기에 다소 이른것 같다. 다만 미&일은 김정일체제가 불안정하고 불확실하여 예측할수 없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 그럼으로 우선 관망하면서 신중을 기하여 대북비핵화 정책을 게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본다.

*중국이나 소련은 김정일의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미국과 일본의 시각과 큰차이는 없겠지만 김정일 체제의 안정과 존속을돕고 내외면으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그들에게 이익으로생각할지 모른다. 특히 중국은 그런 경향이 뚜렷하다.

*김정일과 항일빨치산 세대의 군원로들과의 관계는.

*지금까지 김정일을 후계자로 생각하고 권력계승에 힘쓴 사람들이 항일빨치산출신이 많았다고 들었고 김정일과 그들과의 향후는 일종의 상부상조적일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남북대화문제, 핵문제, 인적&물적교류및 궁극적인 통일문제등 남북현안을풀어나가는데 김일성체제와 비교해보면 어떠한가.

*궁극적으로 별로 차이가 많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김일성처럼남침을 저지른 장본인이 아니라는 것과 김정일체제내에 젊은층이 많이 있다는것 등은 남북관계들을 풀어나가는데 긍정적인 측면들이라고 할수있다.*김정일체제공고화이후 통일에 대한 우리측 외교안보전략은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 것으로 보는가.

*김정일체제공고화여부를 막론하고 대북정책에 있어서 우리는 우선 ??년의남북기본합의사항, 한반도비핵화선언등을 순조롭게 이행하여 실질적 평화공존을 이룩하는 목표를 달성해야하며 아울러 주변 4강과의 유대, 특히 미-일과의 긴밀한 협조와 유엔의 적극적인 성원을 받으며 우리의 평화통일을 이루어나가야한다는 생각이다.

*김정일체제에서 개방과 자유화는 가능할까. 자유화가 시도된다면 선두주자는 누가 될것으로 보는가.

*김정일체제하에서도 개방과 자유화는 불가능하지 않을것으로 본다. 그러나 개방과 자유화란것은 그체제내에서 시도될 것이므로 그리 큰 기대는 할수없을것이고 그방법은 중국의 78년이후의 과정을 따를것이 아닌가 생각되나 중국과 같은 정도로 진행이 될것인지는 의문이다. 선두주자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그 정책을 시행하는 최고통치자가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다.*군원로로서 우리 군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군의 정치불간여엄수로 민주군대의 사명을 명예롭게 완수하며, 둘째 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절대 복종하는 엄정한 군기를 확보하고 셋째 다양한상황 상정하에 맹훈련으로 전투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은 군에 있어서 상식적원칙이나 불행히도 지난 30여년간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던우리군대가 이제 그 정도로 복귀한것을 충심으로 경하하면서 앞으로 민주강군으로 조국의 평화통일과 국토방위에 이바지하여 주기시를 충심으로 염원한다.

*5.16도 33년이나 지났고 박정희대통령도 사망한지 오래다. 남기고 싶은 말은.

*이 문제는 별도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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