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희 세계일보사장은 23일, 북한의 김정일비서는 남북정상회담을 김일성생전의 방침대로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박사장은 지난20일, 평양의 김일성 추도대회 직후 약1시간동안 김정일을 단독면담한 자리에서 "김일성주석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서거했는데 어떻게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잘 해 나가야죠, 준비도 그간 잘 된거고, 날짜만 정하면 되는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박사장은 김일성이 사망한 나흘뒤인 지난13일, 북경을 경유해서 입북, 11일간 평양에 머문후 이날 북한의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북경에 도착, 북경시내차이나 호텔에서 외신및 한국특파원들과 두차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박사장은 또 "자신이 김정일비서와 만난 자리에서 김정일비서가 한.미양국정부에 전하는 메시지를 자신에게 전달했다"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그 내용을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김정일비서가 클린턴 미대통령의 조의에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자신이 클린턴과의 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박사장은 김정일 후계체제의 공식출범과 관련, "내주중에 중대발표가 있을것"이라고 말하고 "회의 한번 해서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여 김정일후계체제 구축은 내주중에는 모두 완료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일성조문을 위해 평앙을 방문, 김정일과 만난 박보희세계일보사장은 24일 북경에서 일본에 도착해 "김정일서기는 대단히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25일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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