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 7개 해수욕장 올 최대 50만 인파

최악의 가뭄과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24일 휴일 대구인근 산과 계곡뿐만아니라 경북 동해안 일원에도 올들어 최대인파가 몰렸다.이에따른 교통혼잡은 물론, 바가지상혼까지 판을 쳐 많은 시민들은 짜증속에하루를 보내야 했다.또 수영미숙등으로 경북도내서만 휴일 하룻동안 11명의 인명이 희생되기도했다.

여름방학후 첫 주말인 23, 24일 동해안 칠포, 송도, 감포등 7개 해수욕장에올들어 최대인 50만명의 피서객이 몰리자 바가지가 판치는등 곳곳에서 {짜증피서}를 빚었다.

포항송도와 북부, 영일군 칠포등 해수욕장엔 시중 1천3백원짜리 캔맥주가 이곳서는 2천원씩했고, 빙과류, 음료수등도 시중보다 1.5-2배나 올려 받았다.감포등 해수욕장 주변 생선회집들도 평소 한접시 3만원씩 하던 생선회값을4만원에서 5만원까지 받는등 피서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웠고, 매년 고질적 시비를 빚는 자릿세도 또다시 살아나 피서객들과 곳곳서 마찰이 빚어졌다.또 울진, 영덕등은 여관등지의 숙박업소들도 1박에 1만5천원의 규정 요금을무시한채 3만원씩 받는등 횡포를 부리고 있고, 민박도 최고 5만원까지 받는등 행정지도가 뒷전으로 밀려 나고 있다.

이같은 바가지 상혼에다 경주-감포-포항-울산간은 2차선 도로가 종일 정체현상을 빚어 감포-경주간은 평소 40분 거리인데도 5시간씩 걸리는등 짜증스런피서길이 되고 있다.

한편 24일 대구시민 30여만명이 폭염속의 도심을 탈출, 앞산공원과 팔공산등근교 유원지가 크게 붐볐다.

또 방학과 휴가를 맞아 대구를 떠나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 23일 고속도로 통행량이 대구영업소 2만4천대를 비롯, 동대구 1만9천대, 서대구 6천1백대등으로 평소보다 16%이상 늘어났다.

이날 오후3시쯤 구미시 양호동 시루골 낙동강취수장 앞에서 친구4명과 함께멱을 감던 한세진(16.구미중3년) 장진용군(16.")등 2명이 수영미숙으로 2m깊이의 물에 빠져 숨지는등 도내서만 하룻동안 10건의 익사사고에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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