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에게 지원되는 영농자금이 용도가 한정돼 있는데다 방출시기가 늦어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농협경북도지회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 배정된 영농자금의 규모는 4천3백25억원중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여름영농자금은 2천6백3억원으로 대출기간이 이달말까지인데도 불구하고 지난달말로 이미 배정됐다.
이와는 달리 객토사업자금은 34억원중 배정기간 기한인 지난달말까지 27억원만이 대출돼 7억원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정부가 영농자금의 용도및 금액, 대출시기등을 획일적으로 정해두고 있기 때문인데 이로인해 용도별 영농자금의 과부족이 발생, 영농자금 지원에 농촌현실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여름영농자금의 경우 배정된 금액에 비해 대출해 간 농민의 수는 18만7천여명으로 나타나 농민 1명에게 돌아간 자금규모는 1백40여만원에 그쳤다.게다가 이 자금이 농사를 준비하는 연초가 아닌 농번기인 5-6월에 집중적으로 나가는등 방출 시기가 늦은데다 자금회수 시기는 연말로 돼 있어 농민들이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6.7개월에 불과한 실정이다.
영농자금에 대한 이자율은 연 5%이나 연체할 경우 연 17%의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농협경북도지회 관계자는 "정부가 영농자금의 대출기준을 획일적으로 정한바람에 용도에 이용되지 않는 자금이 생긴다"며 "남는 자금을 타 용도로 전환시키는등 자금지원 기준이 융통성있게 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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