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와 강기웅.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삼성의 이 두선수를 모르는 사람은없다.국가대표를 거친 아마야구스타로, 다년간 삼성야구를 이끌어온 부동의 3, 4번타자로 이들의 명성은 깊이 심어져 있다.
게다가 두선수는 빼어난 수비로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을 숱하게 매료시켜 왔다.
그런데 올시즌 들어 이들은 삼성 성적부진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김과 강은 약속이나 한듯 올들어 똑같이 타격과 수비에서 제페이스를 찾지못한채 헤매고 있다.
지난해 홈런등 공격3개부문 타이틀을 거머쥐며 시즌 MVP를 수상한 김성래(34).김은 올스타전에서 1루수로 뽑혔으나 올시즌 급격한 체력저하로 지명타자로,땜질용 2루수나 1루수로 겨우 경기에 나서는등 수비에서 제자리가 없다.이때문인지 김은 시즌초반 펑펑 터지던 홈런은 13개에 머물고 있고 타율도2할6푼대를 맴돌고 있다.
급기야 김성래는 27일 한화전에 2루수로 선발 출장, 어이없는 실책 2개로 귀중한 1승을 상대에 헌납했다.
천부적인 타격감각을 지닌 3할대타자로 주저없이 꼽히던 삼성의 주전 2루수강기웅(32)은 김보다 더욱 깊은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겨우 2할대 타율(2할5리)을 유지하고 있는 강은 물먹은 방망이로 인해 주전자리까지도 빼앗긴채 덕아웃에서 안타까운 장면을 지켜보는 입장이 됐다.이제 영원히 유명세를 떨칠것 같았던 이들도 대구의 야구팬들로부터 한물간노장선수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야구팬들로부터 [가능성 있는 신인선수들을 기용하는게 낫지 않으냐]는반응이 나올 정도다.
팬들로부터 외면당하며 몰락하고 있는 이들의 분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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