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유지하는 중추적인 힘인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 적어도 한채이상의 집을 소유하고, 법을 준수하며, 세금을 거르지 않고, 자녀교육에 열성을가지며, 미래를 위해 저축할줄 아는 계층인 중산층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는것이다.지난6월말 {선데이 타임스}가 영국전역 18세이상 성인 9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영국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온 중산층의 위치가 위기를 맞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거릿 대처총리 집권기동안 중산층은 급격히 늘어나 이전에 33%에서 43%까지 되었으나 존 메이저 총리의 집권기에 들어서 상대적으로 그 수가 줄었을뿐만 아니라 노동자 계층이 가지고 있던 불안감을 중산층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많은 세금, 불안정한 직업, 자녀들이 받는 교육의 질, 의료서비스의 수준이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세대에 가서도 현재보다더 좋은 사회가 되리라고 보는 사람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불안감은 중산층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중산층 가운데 현재 일을 하고있는 사람들중 35%이상이 내년에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인 경기침체에서 오는것이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믿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년대 경기침체로 도시에서만 5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던 것처럼 90년대 들어서는 사무직 일반회사원들에게까지 실업의 위험이 다가오고있다는 것이다.
과거 오전8시40분 기차로 도시에 들어와서 오후5시30분에 빠져나가는 통근자는 이제 더이상 볼수 없게되었다. 중산층은 단지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 수당을 받지 않고도 오랜시간 일을 해야할 처지에 왔다.
중산층의 73%가 대학은 이제 좋은 직장을 얻는데 보증이 되는 역할을 하지못한다고 응답하며 현행 교육수준에 대해 46%가 불만을 나타냈다.또 의료보장제도에 대해서는 34%가 현행 의료보장제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46%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연금에 대해서도 현재 부적당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특히 노인들의 18%가 연금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이 가지는 또다른 걱정거리는 사회불안으로 5명중 한명꼴로 도둑을 맞은 경험이 있는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중산층 사람들은 세금을 정직하게 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91%로 압도적이었다.
또 최근 몇년동안 불안정한 주택가격과 집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집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79년 55%이던것이 현재 74%로 늘어났다.
또한 응답자의 77%가 가족의 미래와 안전을 위해 저축을 해야한다고 말해 미래에 투자하고자하는 영국의 전통적인 신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