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직원 내일처럼 열심히 일한 덕분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사가 같이 고민하고 같이 노력합니다. 원만한 노사관계는 신아금속 성장의 밑거름이자 자랑입니다].상공자원부가 선정한 {7월의 중소기업인}으로 뽑힌 신아금속(경북영천군 본촌농공단지) 최재홍사장(58).

최사장은 [적자 회사가 93년부터 흑자로 전환되고 상까지 받게된것은 전직원이 회사를 내집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며 임직원 모두에게 공을돌렸다.

신아금속은 종업원 2백여명, 올해 매출목표 2백억원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84년 노조가 설립된후 지금까지 노사분규가 한건도 없는 무분규 사업장으로부품업계에서는 유망 중소기업중 하나로 꼽힌다.

최사장은 기계업종과는 거리가 먼 섬유업 출신.

지난 65년 대구에서 조양밍크라는 섬유공장을 설립, 운영해오다 중화학공업이 집중육성되기 시작하자 자동차산업의 장래만 믿고 73년 부품제조업으로 업종을 바꿨다.

그러나 성격이 전혀 다른 업종이어서 직물업을 할때보다 몇곱절 힘이 더 들고 한때는 종업원을 못구해 사장이 직접 프레스공으로 일해야할 정도로 어려움도 많았다.

지난 89년부터는 공장이전에 따른 시설투자 부담등때문에 연 4년간 경영수지적자를 보기도 했다.

그러다 93년 매출액 1백66억원, 당기순이익 3억9천여만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굳힐 수 있게 됐다.

최사장이 원만한 노사관계가 큰 힘이라고 할 만큼 신아금속의 노사관계는 두텁다.

회사에서는 8천만원의 기금을 출연, 사원복지에 힘쓰고 노동조합은 소비조합을 운영, 생활용품을 염가로 공급한다.

산재예방도 노사가 함께 노력해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한 {무재해 1배수(3백80일)운동}이 지난 1월말 달성되자 이제는 무재해 2배수(7백60일)운동을 펼친다.

노사가 서로 상대편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자세를 보여 종업원들까지도 {노사 불이(노사부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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