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주개발위 향후 15년 개발지침 설정

지난2월 대형로켓 H2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일본이 우주탐사에 본격 도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일본 우주개발위원회는 향후 15년간 약7조엔(약57조원)을 들여 화성.목성등혹성탐사를 벌이고 30년후에는 달에 천문대를 세운다는 등의 야심적인 우주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주개발위의 {장기비전간담회}가 26일 발표한 {신세기 우주시대 창조를 향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우주기술이 국제수준에 도달했다는자신감 아래 앞으로 15년동안 총 7조엔을 들여 *전지구관측 시스템 구축 *선진적 우주과학 기술개발 *국제우주스테이션(정거장)을 이용한 우주환경이용연구 *경제적 우주수송시스템 개발등 4대중점시책의 추진을 설정했다.이 보고서는 우주개발의 목적에 대해서는 냉전종결에 따라 국위선양과 군사적 경쟁의 대상에서 지구규모의 협력대상화는 {지구적인 사회자본}이 되고 있다고 규정,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같은 보고서 내용은 지난 89년에 만들어진 {우주개발정책 대강}의 개정에반영, 일본 우주개발사업의 주요지침이 된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지구를 20-30기의 인공위성으로 커버해 지구전체적인환경보전활동을 벌이는 관측시스템을 구축하되 인공위성의 4분의1은 일본이분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10년까지 문부성 우주과학연구소의 차세대로켓 {M5}를 이용해 달과 화성.금성.소혹성의 탐사를 추진하고 우주개발사업단(NASDA)의 대형로켓 {H2}의수송능력을 2배로 증강, 대형탐사기를 쏘아올려 목성과 태양까지 탐사를 벌이도록 구상했다.

달탐사는 무인착륙기를 보내 탐사를 계속한뒤 2025년경에는 천문대건설을 추진한다는 것.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우즈스테이션 구상과 관련, 일본은 독자의실험동(JEM)을 궤도상의 연구소로 만들어 유인우주활동 기술을 축적하도록 했다.

유인비행은 우선 미국의 스페이스셔틀(우주왕복선)을 이용한뒤 H2로켓으로쏘아올릴 무인왕복선 {HOPE}를 장래 유인화하도록 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계획추진을 위해 현재 연간 2천억엔(올해 2천1백60억엔)선인 우주개발관련 예산을 매년 9%씩 증액, 7조엔규모의 예산을 충당하도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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