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기에서 쇳가루가 나온다는 보도이후 대구에서도 소비자고발이 급증하면서 판매마저 중단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국소비자연맹대구지부에는 하루 평균 십여건씩 '녹즙기의 안전성'을 묻는전화상담이 줄을 잇고 있으며 한 소비자는 녹즙기에서 녹물이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온식구가 녹즙을 마신다는 수성구 만촌동의 주부는 "과연 녹즙기를 계속 사용해도 되는지 걱정"이라면서 안전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녹즙을 마시지 않기로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백화점에서는 지난 세일기간동안 하루 평균 20대가량 녹즙기가 판매되었으나 요즘은 1대도 나가지 않고 있으며 케일 신선초등 각종 녹즙용채소도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공업진흥청은 최근 쇳가루 검출로 업체간 마찰을 빚고 있는 녹즙기 업계의 광고전과 관련, 시판중인 16개업체의 녹즙기를 수거해 검출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공진청 관계자는 28일 유해 중금속은 보사부 소관이지만 쇳가루 검출 논란이일고 있는 만큼 전기용품안전에 관한 기술기준에 비추어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키로 했다고 밝히고 필요하다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구조상의 기술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소비자단체의 검사결과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업체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시판중인 녹즙기를 빠른 시일내에 수거, 시험을 거쳐 8월중으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발표가 나간 후 26-27일 이틀동안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2백80여건, 논란의불씨를 제공한 한국소비자연맹에는 5백70여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는 40여건의 소비자 문의상담이 쇄도했다.
현재 시중에는 16개 회사의 녹즙기 제품이 시판되고 있으며, 녹즙기를 구입,사용중인 가구만도 1백만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정용득안전국장은 "녹즙기의 위해성에 대해 논란이 많고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만큼 공정한 검사기준과 방법을 도출해 녹즙기의 위해성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라 밝히고 "녹즙기에 대한 확실한 결론이 날때까지는 소비자가 피해보상을 받을 근거가 약하므로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