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관선이사가 들어선지 5개월여째에 접어들고 있고 영남대도 관선이사체제가 5년이 지나고 있다. 대학구성원들과 지역민들사이엔 양대학의 관선체제가 언제 민선재단체제로 전환될 지 관심사다.지난2월 관선이사가 파견된 대구대가 조기섭총장체제로 개혁작업에 박차를가하면서 서서히 정상을 되찾아 가고있다. 김기동 임시재단이사장은 관선이사의 민선전환과 관련, [현재의 학내분규를 매듭짓고 학교운영이 정상화되는 대로 민선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그 기간을 적어도 1년내지 1년반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혀 조기 민선체제전환을 강력히 시사했다.모 관선이사는 지역교육계에서는 성광고와 정화여고가 부도로 관선이사가 들어섰다가 민선체제로 돌아선 전례를 들어 [어떻든 학교가 정상화되면 설립자가족에게 대학을 넘겨 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견해를 보여 머잖아 이전총장가족에게 학교운영권이 되돌려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선체제 전환시 가능한 것은 현재 도미(도미)치료중인 이태영 전총장이 건강이 회복돼 학교를 맡는것이 최선이나 알려진 이전총장의 건강상태로봐서는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가족이 맡을 확률이 높다.그러나 대학구성원들의 정서를 감안할때 이전총장의 부인인 고은애이사나 동생인 이모씨에게 재단을 맡길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며 관선재단측에서도 고씨등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큰아들인 근용씨(36)에게 권한을 넘겨줄 공산이 농후하다는설도 있다.
이 경우에도 최근 일부관련인사가 복귀움직임을 보이는등 가족간 불협화음이계속될 때는 관선체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이사장은 교육재단에 바쳐진 공익법인을 사유재산처럼 상속할 수는 없다는입장을 보이고 있어 관선이사진이 그대로 민선이사체제로 전환될 가능성도있다.
지난 89년 5월 부정 입학 재단비리와 관련, 학내사태로 관선이사가 파견된영남대도 현재 교주인 박정희전대통령의 서거후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던 박근혜씨가 재단이사에서 물러나면서 학교와 결별을 선언, 관선이사체제가 5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영남대가 완전정상화가 이뤄진지가 오래됐지만 민선체제로 전환을 않고 있는것은 정치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영남대는 특이한 설립배경때문에 이사들이 대부분 정치인으로 구성돼 왔으며 5.6공을 거쳐아직도 정치권에는 영남대와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가 포진해있는 것도 사실.
관선이사진과 영남대측은 5.6공이 박전대통령의 맥을 이어왔고 현정권에도인맥이 남아있어 정치적 입김을 작용할 경우 대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을갖고있어 섣부른 민선체제전환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류창우총장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마당에 굳이 관선체제는 필요없다. 여건이 조성되면 재단이사진과 상의, 조만간 민선체제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밝혀 빠른 시일내의 민선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김기동 현 재단이사도 [영남대는 지역유지들이 돈을 내 설립한 대학이며 뿌리는 민립대학이다. 설립취지를 살리려면 자력갱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역의 덕망있는 인사들이 참여, 회의체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아무튼 양대학이 1-2년안에는 민선체제의 정식이사진이 출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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