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월 무더위.가뭄 "사상최고"

**기상청 기후분석**북태평양 고기압의 이상발달 장기화로 올 7월은 사상 최고의 무더위와 가뭄기록을 남겼다.

최고기온의 경우 대구는 지난달4일 35도를 넘어선 이후 태풍 월트의 영향을받은 26-28일을 제외하고 24일동안 40도에 육박했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대구는 18일간을 기록,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가마솥지대}임을 입증했다.

1일 기상청에 의하면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전주.강릉등 7대 도시의 올7월 평균기온은 28.5도. 평년보다 무려 4.4도나 높다. 이는 지난 1904년 공식기상관측이 시작된이후 가장 무더운 7월로 기록된 1942년 7대도시의 평균기온 26.9도보다도 1.6도 높은 것.

이번 폭염은 지난 13일 강릉의 최고기온 39.4도를 필두로 전국 71개 관측소의 역대 7월 최고기온을 무려 52차례나 경신하는 등 지금까지의 기록을 대부분 뒤바꿔놓았다.

이와 함께 올해7월은 가뭄면에서도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다.지난 42년 7월중 비가 내리지 않은 무강수일수는 *서울16일 *대구20일 *광주20일 *부산6일인 반면, 올 7월에는 *서울16일 *대구23일 *광주20일 *부산25일등으로 최고 19일이나 차이가 났다. 특히 남부지방의 무강수일수는 지금까지의 기상관측 이래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것이다.

올해 7월 남부지방의 강우량은 평년보다 1백-2백50mm가 부족, 42년과 비슷하지만 무강수일수가 당시보다 많기 때문에 가뭄으로 볼때는 사상 최악이라는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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