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부리포트-여성 {오너}차량정비

대구시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40만대를 넘었고 3가구당 2가구가 차를 소유할만큼 이제는 승용차가 보편화됐다.이와 더불어 여성 오너드라이버가 늘고있으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차량구조나정비에 대해서는 남자들만의 전유물인양 소홀히한다. 심지어 보닛조차 열줄모르는 여성 운전자가 의외로 많다.

간혹 외국영화를 보면 여행을 떠나기 전이나 주말에 가족끼리 차를 미리 점검하는 장면이 자주 보이나 우리는 차를 사전에 점검하기보다는 운행중 이상이 발견되어서야 비로소 정비센터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위기에 맞물려 자동차의 구조는 전혀 모른채 운전만 할줄 알면 차를몰고 다니는 운전자가 많고 특히 여성의 경우는 더하다.

그러다보니 정비에 대해 조금만 알면 혼자서도 할수있는 퓨즈교체까지도 전문가가 아니면 차가 굴러 가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이가 많고 이를 틈타 무허가 정비업체도 생기고있다.

여성운전자중에는 이러한 자동차 정비에대한 무지를 이겨보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일부사설학원에서는 여성운전자를 위한 정비교실을 열고있고 자가운전자를위한 정비교실 특강에도 3분의2가 여성운전자라는 것이 담당자의 귀띔이다.이외에도 대구 YMCA와 대구 여성회관에서도 정기적으로 여성운전자를 위한정비교실을 마련하고있다.

모학원의 정비특강을 배우고있는 운전경력 3년째인 신천동의 강모주부는 [정비를 배운후 차에 이상이 생겨 정비공장에 가더라도 고장원인을 알기때문에시간절약도 되고 속지 않을 것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면서 얼마전 손수냉각수 보충을 했는데 자동차를 처음 운전할때 못지않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자동차 기초상식은 가져 둘 필요가 있다고 차량정비전문가는 조언을 한다.

첫째 차량구입후 취급설명서를 꼼꼼히 읽어 자기 차의 조작방법과 부품의 명칭을 충분히 익혀두고 그다음으로 먼길을 갈때는 기본이 되는 엔진.브레이크오일, 냉각수, 펜벨트와 타이어의 공기압점검에 대한 습관을 기르도록 권한다.

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수리하되 부품교체시에는 가급적 정품으로 바꾸는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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