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정국이 8월로 접어든 가운데 김영삼대통령이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다.올 8월은 *김일성 사망후 북한내 후계체제 정비 *미.북 3단계 회담재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 국회비준 *3개지역 보선 *노사문제 *금융실명제 실시1년(12일)과 관련한 보완대책 강구등 굵직한 현안들을 안고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으로서도 이번 달이 결코 한가롭고 조용한 달이 될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먼저 북한 후계권력체제가 정비되면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재개등 대북정책을 신속히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오는 5일 제네바에서 미.북 3단계회담이 재개되면 미.북 회담과상호보완적 차원에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과거와 현재및 미래를 포함한 북한핵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또 김대통령은 가급적 오는 9월 정기국회이전에 UR협정의 국회비준을 매듭지어 예산국회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8월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일 실시되는 대구등 3개지역 보선결과는 새로 개정된 선거법에 따른김대통령의 정치개혁과 선거풍토혁신 의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점에서 대통령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3개지역 보선결과에 따라 이는 8월 임시국회소집문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노사분규등 노사안정문제도 김대통령으로서는 관심을두지 않을 수 없는 현안이라 할 수 있다.
오는 12일은 김대통령의 경제개혁중 백미라 할 수 있는 금융실명제가 전격실시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김대통령은 실명제 실시 1년을 맞아 그동안 실명제실시에 따른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완벽한 실명제정착을 위한 제반정책을 재점검할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대통령은 50여년만에 닥친 가뭄을 맞아 이를 계기로 단기처방이 아닌중.장기 한해대책을 세우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최인기농림수산장관으로부터 최근 가뭄상황과 작물피해상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도 [비가 온다고 안심하고 부분적 땜질 처방에 그치지 말고 10-2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한발및 수해대책을 세우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공무원 군장병들이 각종 첨단장비를 동원해 지하 2백-3백m의 지하수를 발굴하고 물동이를 릴레이식으로 나르며 가뭄극복에 노력하는것을 보고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며 가뭄극복에 동참한 민.관.군에 감사를표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아침 제11호 태풍 {브렌던}의 북상으로 남부지방등 전국일원에 비가 내려 가뭄해갈에 크게 도움을 주자 태풍북상을 반기면서도 태풍으로 인한 수해를 우려, 이영덕총리에게 전화를 통해 수해와 태풍피해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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