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업계 물류비절감 "비상"

물류 비용이 산업에 주는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를 줄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품의 운반등을 위한 이같은 비용은 매출액의20%를 넘는 경우가 상당수에 달해 근로자 임금이 차지하는 것에 못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수출상품의 경우 물류 비용 중에서도 국내 비용이더 큰 부담이 돼 이를 절감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부산-홍콩사이 뱃삯은 상품 1t 기준으로 2만원 선이나 대구에서 부산까지 운송하는데는 그보다 적은 무게에도 6만원이상 들고 있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수출 상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한 원인으로 대두하자 최근 대구 안경테 업계의 경우 소량 수출품의 집적화를 통한 공동운송등의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각 회사에서각각 수출품을 배송하는 현재의 방식이 물류비 부담 가중의 원인이라고 판단,수출항까지의 운송을 공동으로 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되고 있다.또 대구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물류 비중이 이같이 높아지자 물류만 전문적으로 맡아 담당하는 회사를 만들려는 시도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럴 경우여러 생산 회사의 상품을 동시 보관-포장-운송함으로써 회사별 산발적 운송때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