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주택가 곳곳의 골목길이 자기집앞도 청소않는 야박한 인심때문에쓰레기로 넘쳐나 지저분한 것은 물론 여름철 환경위생마저 위협하고 있다.{골목길 청소기피}현상으로 일부 구청에서 청소하는 주민에게 {포상}계획까지 마련하는등 유인행정까지 펴고있다.특히 쓰레기 종량제 실시 5개월이 지난 남구지역의 경우 쓰레기발생량은 크게 줄었으나 유독 집앞 쓰레기만은 {나 몰라라}하는 현상이 심하다.남구 주민들이 이처럼 내집앞 청소도 기피하는 것은 골목길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버려야 해 봉투비용 추가부담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집앞 쓰레기를 다른 집 앞으로 옮겨놓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 바람에 이웃간의 다툼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6일 오전8시30분 대구시 서구 평리4동 신평리아파트 부근 D구이앞에 있는 쓰레기봉지 4개가 치워지지 않았고 신평리아파트 2동과 신평리목욕탕 옆 등 곳곳의 쓰레기통에 각종 오물이 쌓인채 방치, 악취가 심해 지나가는 행인들은종종걸음으로 걸어야 했다.
또 이날 오전8시쯤 북구 산격4동 대진빌딩 앞 주택가골목에는 환경미화원들이 치우지 못한 음식물쓰레기와 편의점에서 나온 종이컵 등 폐휴지들이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있었다.
남구 대명3동 대구대 부근 골목길의 경우 과거에는 주민들이 아침 일찍 집앞을 청소, 남구에서도 깨끗한 거리로 통했으나 요즘들어 청소하는 사람들을 거의 찾을 수 없는 형편이다.
환경미화원 김모씨(45)는 "전에는 주민들이 아침 일찍 집 주변을 청소해 대로변만 치우면 됐지만 종량제 실시 이후 골목까지 청소하고 있다"고 어려움을토로했다.
남구 대명7동 계명대부근에서 슈퍼마켓을 하는 이모씨(38.여)는 "얼마전 이웃집 앞에 병이 깨져 있어도 치우지 않아 골목에서 놀던 애들이 발을 다쳤다"며안타까워했다.
한편 남구청은 깨끗한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골목별 청소자원봉사자를 모집,이들에게 분기별로 40리드짜리 규격봉투 4매를 무료 배부하고 골목길청소유공자를 수시로 표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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