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구청 때아닌 "작명붐" 부서이름 이색문구 눈길

{기거기(기발한 착상으로 거듭나는 기획감사실)} {한봉지(한마음으로 봉사하는 지역교통과)}동구청 몇몇 직원들이 제안, 각 실과와 동사무소까지 확산된 부서별 표어들이다.

민간기업체가 시작한 {신바람나는 직장만들기}의 반향이 공무원사회까지 번져 딱딱하고 관료적인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다.부서별 표어는 줄임말을 사용, 사무실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 직원들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의 눈길도 끈다.

{내꿈도(내일의 꿈 도동)} {나발봉지(나날이 발전하고 봉사하는 지적과)}등한결같이 기발하고 독특한 것들. 표어뿐만 아니라 자율실천사항도 부서별로결정, 요일마다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생활보호가정 방문하는 월요일 하급자와 식사하는 화요일 취미클럽활동하는수요일...(재무과)}

{새롭게 마음가짐하는 월요일 1인 1건이상 칭찬받는 화요일 상대방 고충 덜어주는 수요일...(재무과)}

표어와 실천사항은 직원들의 자유토론을 통해 결정돼 출발에서부터 분위기일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

권순기 총무과장은 [결정과정에서 직원들의 관심과 호응이 예상밖으로 높았다]며 [복지부동으로 매도되고 있는 공무원사회의 이미지를 바꿀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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