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일.채소값 대폭 상승

가뭄으로 인해 고냉지 배추와 과일류의 작황이 나빠 반입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대폭 상승됐다.대구시농수산물도매시장 모 도매법인의 경우 최근 1일 평균 반입물량이 배추80-1백t, 무 50-70t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일 평균 반입량인 배추 6백t 정도, 무 3백-4백t에비하면 무려 6배나 적은 물량이다.

과실류의 경우 복숭아가 지난해의 1일 평균 반입량 2-3t에 비해 1t정도 들어오고 있으며 포도는 지난해 1.2-1.3t에 비해 1t 정도에 그치고 있다.이처럼 반입물량이 감소된 것은 1개월 이상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대폭 줄었기 때문인데 삼척과 태백등 강원도가 주산지인 고랭지 배추의 경우지난해보다 수확량이 75-80% 감소한 것으로 도매시장 관계자는 보고 있다.또 포도와 복숭아, 아오리 사과는 가뭄으로 인한 생육 부진이 수확량 감소로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로인해 이들 농산물의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올랐다.도매시장에서는 배추 1포기(상품 기준)의 경락가가 지난해의 1천원에서 1천8백원으로 8백원 올랐으며 무도 개당 4백-5백원에서 1천2백원으로 7백-8백원상승했다.

수박의 경우 특상품이 1만4천원, 상품이 6천-8천원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평균 경락가가 4천-5천원에 그쳤다는 것.

아오리 사과는 20kg 상품이 지난해보다 1만-1만5천원 비싼 4만원에 상장되고있는데 지난해보다 품질이 좋지않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폭은 엄청난 실정이다.

복숭아는 20kg상자에 2만5천-2만7천원(천도, 중품기준), 포도는 10kg 상자가2만5천-3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상품의 질이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역시 크게 오른 셈.

소비자 가격은 배추 1포기가 최근 4천원에 무 1개가 2천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추 1천3백-1천5백원, 무 5백-8백원에 비하면1백50-2백% 오른 가격이다.

과일류는 더위로 인한 수요 증가가 겹쳐 수박 중품 1개가 1만5천원, 복숭아와 자두는 최상품 1kg이 각각 4천원에 거래되는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농산물 유통관계자는 [배추와 무는 지난6월에 파종한 물량이 이달부터 출하되는 만큼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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