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방치땐 심신장애 유발

마음에서 생기는 신체적 증세를 신체화장애 또는 심신증이라고 한다. 신체화 장애에는 건강염려증, 통증장애, 신체변형장애, 스트레스등 여러 유형이있다.이들 신체화장애 발생빈도는 전체인구의 5.5%로 추계될 만큼 광범하다. 특히인간관계가 복잡해지고 새로운 변화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현대생활은 신체화장애 발생의 호조건이 된다. 개업 신경정신과에서는 내원환자의 80% 정도가 신체화장애 환자라고 한다.

신체화장애의 대표적 질환은 스트레스로 인한 장애다. 연구에 의하면 짧은시간에 많은 것을 성취하려고 하며 공격적이고 경쟁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말이다. 30-40대 중반 주부들도 스트레스의 취약대상으로 꼽힌다.

신체화장애의 증상은 대부분 애매하고 특정 장기의 질환을 의심할만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구토와 매스꺼움, 소화불량등의 위장계증상과 이유없는 사지의 통증, 요통, 관절통등을 보일 때가 많다.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장애가 심화되면 소화기와 심혈관계통이 쉽게 영향을 받는다. 위, 십이지장궤양, 과민성 대장염, 궤양성대장염, 고혈압등 질환발생 위험이 커진다는것. 스트레스는 일종의 긴장상태로 인체의 메커니즘이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율신경계를 항진시키게 된다. 즉 심장박동이나호흡, 위장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촉진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따라 소화액 분비가 과도하게 늘어나 위나 십이지장 점막을 자극, 궤양을 발생시킨다. 일부연구에서는 소화성 궤양의 40-60%가 심리적 요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표면적으로는 의욕적이며 독립성이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의식내면으로는 의존적인 (궤양 성격) 사람들에게 질환 발생이 잘 된다고 한다.이런 사람들은 일단 치료가 되더라도 쉽게 궤양이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매개로 특정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동맥혈관을수축시키게 된다. 이때문에 혈액의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여 고혈압을 유발하거나 관상동맥 질환 발병률을 높인다. 이밖에 비만, 당뇨병, 생리불순등도스트레스와 연관이 큰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인자는 사람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 다르다.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나하면 대수롭지 않게 스트레스를 견디는 사람도 있다. 감정을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상상력, 유머 감각이 부족한 사람,단순하고 미숙한사람,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등이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이다.심신증의 치료는 먼저 신체증상 완화를 위해 약물을 쓰고 환자 마음에 여유가 생긴뒤 상담치료를 하는 것이 순서다. 약물요법에 쓰이는 약제는 1백여가지가 있으나 크게 구분하면 항불안제와 항우울제의 두가지다. 어떤 약제를 선택해야 할것인가는 전문의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좋다. 함부로 약물을 복용할 경우 증세가 악화되거나 부작용 또는 중독의 위험이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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