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씨(61)가 대서사시 {백두산}(전 7권.창작과 비평사)을 완간했다.지난 87년10월 제1부가 두권으로 선을 보인지 7년만에 완성된 이 작품은 5만2천여행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의 대작.{백두산}은 19세기의 의병활동을 통해 민족의 끈질긴생명력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1900년대부터 일제말기까지 주인공 {바우}와 {옥단} 부부의 2대에 걸친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백두산을 비롯해 서울.원산.만주.시베리아에 이르는 광활한 서사공간을 무대로 봉오동전투.청산리전투.자유시사변등 국내외 반제항일운동도 본격적으로 묘사해내고 있다.
영웅주의를 배격하고 민중주의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 작품은 대하연작시{만인보}와 더불어 80년대 후반이후 고은 문학작업의 양축을 이루고 있으며{이 세상에 와서 알게된 사람들에 대한 노래}라고 이름 붙여진 {만인보}는 현재 9권까지 나왔다.
고시인은 현재 경기도 안성군 마정리의 자택에서 {만인보} 제10.11.12권과신문에 연재중인 자전소설의 집필에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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