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일-준설사업 골재만 파내

극심한 가뭄으로 일부 저수지의 바닥이 드러남에 따라 영일농지개량조합이저수지준설사업을 벌였으나 준설보다는 오히려 골재채취업자들의 이익만 챙기게 한 결과를 빚었다는 비난이 높다.영일농개조는 지난92년7월 가뭄에 대비, 저수량확보를 위해 관내에서 규모가큰 7개 저수지에 대해 골재1세제곱미터당 1천1백원씩 모두 1억4천여만원을받고 골재업자들에게 1년간 골재채취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준설을 마친 이들 저수지중 신광면호리 용연저수지등 일부 저수지가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골재업자들이 골재만 파내고 나머지 바닥흙은 제대로 준설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골재업자들은 골재가 많은 부분만 골라 준설하는 가하면 준설한흙을 제대로 치우지 않는등 준설사업이 형식에 그쳤음에도 불구, 영일농개조가 이를 묵인해줬다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영일군 관계자도 [영일농개조가 벌인 준설사업은 골재업자들 이익만 챙겼지이번 가뭄에 아무런 도움이 못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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