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야구선수권-한국야구 세계정상탈환 실패

한국이 제3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나 쿠바에 무너져 준우승했다.한국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니카라과 마나과시 리가베르토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쿠바에 1대6으로 패해 지난 82년 27회대회 우승 이후 12년만의 정상 탈환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80년 26회대회때 2위에 오른뒤 27회때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대회에서는 3위에 그쳤었다.

한국은 그러나 14일 니카라과 마나과시 리가베르토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준결승전에서 문동환(연세대)의 완봉역투를 발판으로 홍원기의 선제 1점 홈런등 홈런 3발을 포함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일본을 9대0으로 완파했다.한국은 이로써 예선에서 일본에 1대12로 콜드게임패를 당한 치욕을 깨끗이설욕하며 결승에 올랐다.

문동환은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삼진 8개를 곁들이는 위력적인 투구를해 한국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타격에서는 홍원기(고려대)가 3회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8회에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터뜨려 팀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은 1대0으로 앞서던 4회 조경환(고려대)의 우전안타와 안희봉(연세대)의볼넷 등으로 만든 2사1, 3루에서 진갑용(고려대)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뽑은 뒤 5회에서도 최기문(원광대)의 1점홈런으로 점수를 더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은 8회 홍원기의 적시2루타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가른 뒤9회에서도 김종국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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