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유소거리 제한후 과당출혈 경쟁

주유소간 거리제한이 폐지된 후 허가건수가 급격히 늘어 난립이 예상되던 주유소들이 경영난을 우려, 설립도 하지 않고 아예 허가 자체를 반납하는 곳이속출하고 있다.규제가 풀린 지난해 11월 이후 올7월까지 새로 허가를 받은 주유소는 대구시내에만 3백 3개소로 기존 1백98개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그러나 이기간동안 주유소를 설립하지 않고 허가를 자진반납한 업소는 설립신청업소의 3분의1이상에 이르는 1백8개로 파악됐다.

이같은 현상은 주유소가 생길만한 장소 부근에는 이미 3-4개의 업소가 허가를 받아놓고 있는 상태여서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지적자를 우려해 업주들이개업자체를 포기한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에서 가장 많은 업소가 허가를 받은 수성구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93개의 주유소가 새로 허가를 받았으나 이가운데 영업을 시작한 곳은거의 없다. 이미 허가를 자진반납한 업소만 ??개소며 나머지 업소도 신설을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동구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허가를 낸 54개소 가운데 20개소가 허가취소원을 제출했으며 달서구는 58개소 가운데 14개소가 취소원을 냈다.한 주유소업자는 [올해초까지 마구잡이로 생겨나던 주유소 신설 붐이 잠시주춤한 상태]라며 [주유소의 숫자가 적정선에 이를때까지 이같은 신규허가취득과 자진폐지 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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