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후쿠오카행 16일 임시취항

16일 오전10시15분에 일본 후쿠오카로 취항하는 대구 항공기 사상 첫 국제선여객기가 뜬다.이번 국제선 임시취항은 앞으로 대구공항의 국제공항승격을 위한 토대가 될뿐 아니라 대구를 국제도시로 만들고 경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서 후쿠오카까지의 비행시간은 55분으로 대구-서울간 소요시간과 거의비슷하다. 항공요금은 부산서 후쿠오카 구간요금인 1백52달러를 그대로 적용한다.

아직 정식취항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운항기종인 좌석수 1백64석의 대한항공 MD82기종이 투입된다.

첫 국제선에 탑승하는 사람들은 시.구의원10명대, 시청공무원10명, 지역상공인 기업체연수팀 등이며 절반정도는 관광회사가 모집한 여행객들이다.대항항공측은 당초 항공권의 70%정도는 관광객을 위해 여행사에 분배하고 나머지는 일반 판매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대구서 사상 최초로 뜨는 국제선}이란 매력 때문인지 예상외로 대구시 의회 상공인들의 항공권 배정요청이 줄을 이었다.

이 때문에 여행사들은 배정받았던 항공권이 줄어들어 여행객들은 몰렸지만예정보다 티켓발매를 닷새정도 일찍 중단하는 해프닝도 있었다.아직 국제선 취항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이번 항공기는 후쿠오카에 갔다가대구로 못오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대구시는 11월부터 주2회가량 국제선 정식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출입국임시청사 검색장비 구입을 위해 4억2천만원을 투입, 10월말까지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98년까지 국제공항을 유치한다는 설계아래 내년부터 8백42억원을 들여 국제선여객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등을 완공할 사업계획을 세워놓고있다.

대구시관계자는 [임시취항을 계기로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 구미포항등 경북도내 산업생산품의 수출전진기지가 될 수 있고 여객 화물수송 고속화로 고부가가치창출등 대구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이룩될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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