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4필라코리아 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94세계우표전시회에는 시가총액 5백82억원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진귀한 우표가 총집결되는데다 작품수도 무려 7백88개작품 3천2백여틀에달해 사전지식을 갖추고 계획을 세워 감상하는 것이 좋다.우표전시회는 세계전시회, 아시아.유럽등 대륙별로 개최하는 국제전시회, 국내전시회 등이 있으며 세계전시회는 국제우취연맹(FIP)의 공인을 받는 일반세계전시회와 FIP의 협찬아래 특정주제나 분야별로 개최되는 특별세계전시회가있다.

이번 세계전시회는 지난 91년 FIP 동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공인한 일반세계전시회로 올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열리는데 세계전시회의국내개최는 지난 84년에 이어 두번째.

FIP규정에 따르면 세계전시회는 한 나라에서 10년 정도에 한번씩 열 수 있도록 돼 있어 국내에서는 세계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금세기 마지막 기회가된다.

3천여평 규모의 한국종합전시장 태평양관에 마련된 전시장은 출입구에서 임시우체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비경쟁부문의 명예급 및 공식급 작품, 왼쪽에경쟁급 출품작이 12개부문별로 전시된다.

비경쟁(초청)부문에는 명예급 9개작품(61틀)과 공식급 1백20개작품(2백24틀), 경쟁부문에는 우취작품 5백24개작품(2천9백58틀)과 우취문헌 1백35점이출품됐다.

명예급은 세계전시회의 챔피언십(FIP대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주류를 이루고 이밖에 영국왕립박물관소장작품등 세계적으로 귀중한 작품들이초청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명예급작품은 세계최초우표(영국), 나일강컬렉션(이집트),오토만제국역사(터키), 클래식올림픽(그리스), 페루고전작품(스페인), 인도특별모음, 클래식 콜롬비아, 클래식 타이, 클래식 핀란드등이다.공식급은 우정청, 우정박물관, 우표인쇄기관, 우표디자이너 및 조각가등이출품한 작품으로 각국의 우표 및 우표에 나와 있는 디자인등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사회.문화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데 교황청등 1백20개국이 출품했다.

경쟁급은 챔피언십부문에서부터 전통우취, 인지류, 우정사, 우편엽서류, 항공우취, 테마틱, 맥시머필리, 청소년우취, 우취문헌, 현대우취에 이르기까지12개부문에 걸쳐 전시되는데 모두 60개국에서 출품했다.

우리나라 작품으로 전통우취부문에 출품되는 김성환씨의 작품 {대한제국의우편사}와 이종구씨의 {대한제국 1884-1905}등은 세계전시회에서 대금메달을1-2회 수상한 작품으로 머지 않아 챔피언십급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우취부문은 특정한 국가의 우표를 발행부터 사용, 목적에 이르기까지세밀히 관찰할 수 있도록 수집하며 우정사부문은 근대우편제도 이전과 이후의우편인, 우편사업, 우송경로, 요금변천, 소인종류등을 연구관찰하는 수집방법이다.

항공우취부문은 항공기에 의해 발송된 우편물로 항공항로의 개척사, 항공로등을 증명하는 분야 및 항공에 관계되는 항공봉피, 항공엽서등을 수집하는데비해 우주항공부문은 우주탐사와 우주프로그램 역사, 과학기술등 관련우표를수집하는 분야, 테마틱부문은 나름대로 관심있는 주제를 정해 주제별로 우표를 수집하는 것이고 맥시머필리는 우표와 관련된 그림이 있는 그림엽서에우표를 붙여 일부인을 찍은 카드를 수집하는 분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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