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강대박홍총장의 "일부야당내에 주사파가 7백50명이 있다"는 발언으로민주당이 매우 흥분, 적극적으로 대응할 태세이다. 그러나 정면대응해 나갈경우 자칫 주사파논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어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은 실정이다.한편 박총장은 16일 문희상비서실장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발언은 잘못된 것으로 야당에 한한 것이 아니라 정계, 언론계, 종교계를 모두 포함한 것"이라면서 "주사파의 99.5%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나 통일문제와 관련해 그런 사람들을 북한이 이용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박총장의 발언번복으로 민주당의 격앙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그렇다고 최근의공안통치정국흐름을 연결시키면 좌시해서는 안된다는게 당지도부의 입장인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16일 최고위원, 외무통일및 국방위원연석회의에서 결정된 바있는 항의단파견은 취소하기로 했다.
0---박총장이 16일오후에 해명성언급을 했다고해서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방치할수 없다는게 지도부의 판단이다.
왜냐하면 박총장의 번복발언에서도 수의 차이에도 불구, 야당내에 주사파가있다는 얘기를 다시 한번 천명한 셈이기때문이다. 이로인해 민주당이 입을상처는 엄청날 수밖에 없고 특히 내년 지자체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하다.
실제로 내년 지자체선거에 청년인력의 충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당국이몇명이라도 걸어 악용하려든다면 선거결과는 치명적이다.
박총장이 일단 검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나온 이상 그 결과를 지켜봄과 동시에 빠른 시일내에 당차원에서 박총장을 만나 민주당의 무죄를 증명해 나가는등 적극적인 대응방법을 구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관련 향후 대책을 17일최고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총장은 "검찰조사에 응하겠지만 끝까지 제자들이나 정보를 준 사람에게 누가 되는 발설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사파침투논쟁은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기전까지 좀처럼 숙지지 않을 전망이다.
0---16일의 최고회의에서는 박총장의 미국현지발언에 대해 맞대응할 필요가없다는 주장도 일부 제기되었지만 이기택대표등 대다수 참석자들은 매우 격앙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강창성의원이 "악의에 찬 야당파괴다. 안기부장을박총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언급하는등 강경발언이 주류였다.이날 회의에서는 "박총장을 공개된 토론마당에 끌어내 최근 무차별적으로 나오고 있는 폭로성발언을 검증하고 주장의 근거를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고 최근 보수화된 여론을 등에 업은 공안통치가 더욱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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