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중분규 타결 임박

속보=54일째 파업중인 현대중공업 사태는 회사측이 노조의 {선직장폐쇄철회후협상}요구를 수용, 17일 0시를 기해 직장폐쇄조치를 전격 철회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회사측의 직장폐쇄 철회조치는 노조집행부에 협상명분을 제공해 사태해결의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이갑용노조위원장은 "직장폐쇄 철회 결단을 내려준 김정국사장의 순수한 뜻을 고맙게 생각하며 노조에서도 17일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에따라 17일 오전9시부터 사내 운동장에서 조합원 1만5천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직장폐쇄 철회 기념및 경과보고대회}를 가진후 조업정상화등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는데 17일 오후의 임.단협협상결과에 따라 정상조업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사양측은 협상과정에서 무노동무임금 원칙과 조합원 81명에 대한민.형사상책임등이 걸림돌로 남아있다.

이에앞서 현대중공업 김정국사장은 16일 오후4시30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직장폐쇄가 해제됨에 따라 노조는 사내의 모든 점거농성을 즉시 해제하고,정상조업에 임하는 조합원들이 조업방해를 할 시는 업무방해등 혐의로 엄중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미타결된 임.단협 26개항(단협23개항, 임협3개항)에 대해서는 조건없이 협상을 재개해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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