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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보이지 않는 적

소음.진동은 대기오염.수질오염과 더불어 3대 공해로 꼽혀 왔는데, 보이지않지만 청각적으로 감지되는 관계로 일반인들이 그 피해의식을 직접적으로뚜렷이 느낄 수 있다. 공장에서 파생되는 소음.진동,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발파음과 중장비소리, 자동차소음, 비행기소음등이 소음공해의 주범으로지적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생활소음도 무시못할 적이 되었다. 고성능음향기,라디오, 텔레비전, 확성기, 교회종소리, 싸움하는 소리, 듣기싫은 가수의노래, 계란사라고 악을 쓰는 소리..., 이제 주위는 온통 소음에 둘러싸이게되었다. 소음이란 그 정의가 {바람직하지 않은 음} 이듯 어떤 형태로든지인간의 심신에 바람직하지 않는 영향을 준다. 소음에 의해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 병상으로는 감정이 흥분되고 주의력 집중에 방해를 받는 것이다. 더욱진척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소화가 안되며 식욕이 떨어진다. 계속되면 불면의 원인이 되고 두통과 귀울림등 고통을 호소하게 되며 심각한 정신질환을야기시킨다. 최근 환경처는 소음.진동규제법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 하였는데, 주된 내용은 건설공사장의 진동이 규제기준을 초과할 때는 작업시간조정과 방음.방진시설개선명령을 내리고, 불응시 공사중지명령까지 내릴 수있다는 것이다. 백번 잘한 일이지만 생활소음까지 엄격히 규제하는 세심한 배려가 없음이 아쉽다. 동물 실험결과 소음은 초조.스트레스를 야기함으로써암의 발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제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연구.조사하고 그 대비책을 강구해야할 때라고 생각된다.또한 시민들도 주위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하여 민감하게 대응해야 함(소음에 대한 항의, 손해배상청구등)과 동시에 스스로가 소음공해원인자가 아닌지를 살펴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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