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과연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존경받고 있을까.또 민자.민주당 등 여야정당에 대한 이미지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각인돼 있으며 향후 정국에 대한 일반인의 전망은 어떨까.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 코리아 리서치 센터에 의뢰, 지난 7월15일부터 한달간서울시내 여론선도계층 1천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런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어 주고 있다.
이 조사는 우리 국회의원이 국민들로부터 심각한 불신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들은 과거 5공때와 달리 연구노력을 더 많이 하고 투쟁보다는 정책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의원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정치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은 불과 6.9%(70명)에 불과했으며 잘못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7.7%(587명)에 달했다.
이와함께 현직국회의원중 존경할 만한 인물의 비율을 묻는 질문에 25.4(259명)의 응답자가 1%미만이라고 답변했으며 53.7%(547명)는 10%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을 뿐 50%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5.1%에 불과했다.삼권분립의 원칙을 기준으로 입법부인 국회의 독립성 유지에 대해서는 과반수(55.5%)정도가 {독립성이 없다}고 답변하고 있어 입법부의 독립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5공에 비해 국회의 대행정부 견제력은 {강해졌다}는 응답이 {약해졌다}는 응답보다 많아 어느정도 나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국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는 {통일 안보}문제가1순위로 꼽혔으며 그다음으로는 물가, 농어촌 문제등의 순을 보였는데 1.2순위로 복수응답한 결과로는 역시 가계와 직결돼 있는 물가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권자의 투표성향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연고지향및 이해지향에 대해 {그렇다}는 답변이 각각 83.3%, 72.8%로 높게 나타나 여전히 연고와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풍토를 보여주었다.
또 올해 새로 통과돼 시행에 들어간 개정선거법은 비교적 잘 지켜질 것이라는 답변(45.6%)이 많았다.
야권통합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45.7%로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으나{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는 53.6%에 달했다.
또 여야구분없는 새로운 통합개혁정당의 건설과 이에 따른 정개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답변이 68.3%로 나타나 통합정당 탄생에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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