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방,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다매체 다채널시대}를 맞이하면서 정부가잇따라 방송채널을 허가하자 {우리 방송능력을 넘어서는 TV채널 홍수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공보처는 케이블, 위성 등 뉴미디어의 보급에 따라 수십개의 TV채널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점을 감안, 지난해 21개 케이블TV 채널을 허가한 데 이어 8월초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4대도시 지역민방 사업자를 확정했다.여기다 오는 9월말까지 홈쇼핑, 만화, 바둑, 문화예술 등 4개 분야 4-6개케이블 채널을 추가로 허가할 방침이며 내년에는 최고 12개 채널이 가능한 위성방송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실시될 오는 96년께면 약 40개의 TV채널이 한꺼번에 새로 생겨나게 된다.
이같은 TV채널 급증현상은 가용채널이 5-6개로 한정된 지상파 시대에서 케이블, 위성 등 뉴미디어 시대로 옮겨 가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런 추세이긴 하다.공보처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방송이 다채널로 가고 있고 이미 아무런대책없이 외국 위성방송이 국경을 무단으로 넘어오는 등 방송의 치열한 국제경쟁력 시대를 맞아 국내 방송시장의 저변 확대측면에서 TV채널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지상파, 케이블, 위성 등 서로 다른 성격의 방송매체를 유기적으로연결하는 방송정책의 마스터플랜이 없이 TV채널을 늘릴 경우 일본, 프랑스 등지와 같이 뉴미디어 조기정착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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