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향토 한국화단의 새로운 위상정립}을 내걸고 의욕적으로 창립된{대구현대한국화회}(회장 민병도)가 창립 1년여만에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최근들어 창립 핵심멤버중 한명인 권정찬씨가 이 회를 탈퇴했으며 일부 회원도 탈퇴 움직임을 보이는 등 회 전체가 동요상태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대구현대한국화회의 동요는 창립의 산파 및 리더역할을 해온 민병도,권정찬씨가 최근 대구의 모대학 교수채용을 둘러싸고 서로 경쟁적인 대립을보인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두사람 모두 채용이 안되는 바람에 돌이킬수 없을만큼 관계가 악화됐고 권씨가 대구현대한국화회를 탈퇴,일부 회원들 사이에도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는 대구현대한국화회가 주로 민, 권 두사람의 학맥, 인맥을 중심으로 구성,영남대, 계명대 출신이 엇비슷한 분포를 보이는 데서 처음부터 문제점을 내포했다는 것이 창립때부터 이를 지켜본 일부 작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사태에대해 회원들은 [두 사람 사이의 문제를 굳이 회 전체의 문제로 확대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지만 내심 일부 회원들의 탈퇴 우려 등 모임 자체의 앞날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 그룹이 창립됐을 때만 해도 지역 한국화단의 기대가 적지 않았다.대구현대한국화의 1-2세대로 지칭되는 작가들을 주축으로 대구지역 5개대학출신 30-40대의 열심히 작업하는 작가들 30여명으로 구성, 침체된 대구 한국화단에 새로운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당초의 의욕과는 달리창립 1년 4개월이 되도록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는10월에 1백호정도의 대작전위주로 창립전을 가질 계획이지만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일부 회원 경우 작품을 내지않는 것으로 탈퇴의사를 밝힐 것을 고려하고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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