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 노숙, 행려병자들. 그야말로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쁨과구원을 주는 영천군 화산면 연계리의 {나자렛집}.지난 86년 야산 4만여평을 매입, 88년 7월 개원식을 가진 이곳은 군소재지서40여리나 떨어진 아늑한 평화의 집이다.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 소속 수녀 6명이 부랑인, 질환자 등 남녀 3백17명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다.
양지바른 산비탈에 세워진 {나자렛집}은 지난 88년과 90년에 세운 남.여기숙사동 8백20여평과 93년에 건립한 2백20평의 강당및 성당을 갖추고 있으며 잘다듬어진 정원은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이곳 수용자는 최고령 93세의 노인층에서 20세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이중 정신박약이 1백18명으로 가장많고, 지체부자유 51명, 정신이상 99명,시각장애 10명, 청각.언어장애 10명이며 노약자 알콜중독자도 60여명에 이른다.
문을 연 88년부터 금년6월까지 나자렛집을 거쳐간 사람은 무려 4백여명, [지능지수가 너무 낮아 처음에는 힘이들고 지도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대신성격이 단순해 곧장 순치된다]고 총무 송경옥수녀는 말한다.[나자렛집은 고통받고 소외된 우리 형제자매들의 집입니다. 구원과 희망을줄 수 있도록 이들 가족에게 관심과 정성을 나눠 주지 않으시렵니까] 국비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복지시설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뜻있는 시민들의 나눔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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