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뻐도 눈물이 나겠지요/ 지난 가을 운동회때 달리기 1등 했을 때 눈물이 난것같이/ 남북으로 끊어진 철로에 기차가 다시 달릴 때 그 때도 기뻐서눈물이 나겠지요.장기 도로망 체계를 계획하는 등 통일을 위한 준비가 하나하나 진행되고 있는 지금 10년도 더 전에 우연히 읽고 감동을 받아 외어두었던 어느 국민학생의 시가 요즘 문득 문득 생각난다.
동.서독의 통일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놀라고 감격하고 부러워했다. 그러나통일독일의 어려움과 혼란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막연하기까지 하던 우리의소원 통일도 이젠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과 함께 통일이후 우리가 가야할 힘든길을 위해 지금부터 미리 대비하고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며 나하나만이라는생각을 버리고 우리 전체의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그 나라의 수준은 장애인의 생활상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가난한 나라에서의 장애인은 생활이 어렵고 소외된 계층에 속하게 될 수 밖에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아시아 장애인들의 국제적 모임에 참가할 때마다 절감하게 되면서 북한에서의 장애인들의 생활은 어떨까 궁금해하곤 했다.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최근 국회정보위에서 안기부장이 발표한 북한 인권탄압의 참상은 우리의상상을 넘어선 충격 그 자체였다. 장애자의 격리수용은 물론이고 씨를 말리기 위해 강제 피임을 하고 출입을 통제하며 외국인의 눈에 띄지않는 외딴 섬으로 추방하는 등 인간의 기본권마저 박탈한 보고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주체공화국의 위신에 손상을 끼치는 장애인은 태어날 가치도, 생존할가치도 없다는 처사가 아닌가.
인권이 인류보편의 가치라면 우리는 북한에서 멸종시키려는 장애자의 인권을위해서라도 하루 속히 통일이 이루어 지도록 노력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끊어진 철로가 이어지는 그날 달려가 그들을 감싸안아 주기 위해 통일의 그날을 기다리며 준비해야 할 것이다. 버림받은 북녘땅 장애인들의 눈물을 하루빨리 씻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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