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8백t, 2억6천만원상당의 청과와 건어물이 이곳서 거래되지요]대구시 농수산물 유통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구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북구 매천동소재). 대형유통센터의 면모가 만만하다.농수산물의 유통현대화와 도심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대구시가 63억원을 들여 1차시설(부지 2만3천평.건물 5천8백평)로 지난88년10월 개장했던 시장규모는 2.3차 확장공사후 4만5천여평 부지로 확장, 내년5월께 청과B동이 완공되면건물 또한 2만6천평으로 크게 늘어난다.
개장초기만해도 닦여진 기반을 두고 딴곳으로 가기를 꺼리는 재래시장 청과물상인들을 이전시키는데 마찰과 많은 어려움이 따랐고 도매시장 활성화의 관건이 되는 하매조직 기반이 워낙 취약해 중매인들이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출하물량을 확보하는등 진통을 겪었다.
또 지정도매법인들이 출하독려를 위해 선도금을 농민들에게 지급하고 이곳서경매된 낙찰가격이 다른 공판장보다 낮을때는 차액을 보전해주는가 하면 북대구농협공판장의 경우 야간경매제도 도입, 시장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였다.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점차 다른 시장보다 가격경쟁이나 물량유치면에서 우위를 차지, 그동안 입주를 꺼리던 재래시장 상인들도 앞다투어 매장신청을 해오는등 갈수록 안정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도매시장으로 제구실을 하는데 있어 과제 또한 적지 않다.[일단 출하된후 상당물량이 대구지역 수요이전에 외지로 재반출, 아직까지산지공판장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고 불편한 교통등 때문에 소비시장으로서의 기능은 매우 취약 합니다] 입주중매인 이정순씨(48)의 얘기다.또 이곳의 출하물량중 건해산물의 경우 거래량은 하루4t뿐이며 물량의 대부분이 과일(15%)과 채소(84%)에 편중돼있고, 매일 엄청나게 쏟아지는 채소쓰레기 처리 또한 큰 골치거리다.
박희우관리소장(61)은 [계속적인 시설확충.입주상인 유치등 여건조성에 힘을쏟고 있다]면서 [앞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는 이른바 {시장의시장}역할과 아울러 장기적 안목에서는 바람직한 도시기능의 분산및 서울.대전등 대도시와의 연계 유통기능도 할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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