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통일은 필연적인 추세입니다. 미국과 소련으로 대표되는 냉전체제가 무너지는 등 국제적인 환경들이 크게 변화됐기 때문입니다]{김일성이후의 남북한 관계}를 주제로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가 주최한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한 전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이센지씨(이신지.71)는 [미.일.중.러시아 등 주변 4대국들이 한반도의 장기적인 분열에서 이익을 얻을게 없다]고 말했다. 한반도 통일의 국제적인 장애요인은 사라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그러나 그는 미국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미국이 초강대국이란 자세를 고치지 않아 여전히 한반도의 통일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었다. 그는 북핵문제와 관련 [미국은 작은 일을 크게 확대하는 등 외교기술적인 측면에서 결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미국과의 수교이므로 미국은 처음부터 유연하게 대처해야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은 것같다]면서 [북한이 핵을 가지면 한국도핵을 소유하려할 것이고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을 자극, 일본도 핵으로 무장하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한반도 주변국가들이 모두 핵을갖게 되면 결국 손해보는 나라는 남북한]이라면서 [북한의 핵보유를 막는 것은 당연하다]며 핵보유국의 논리를 전개했다.
그는 김일성이후의 북한체제 변화전망을 묻는 질문에 [나도 그 점에 대해알고 싶다]면서 [나보다 한국에서 더 많이 알고있는 것으로 본다]며 직접적인 대답은 피했다. 그러나 그는 [강력한 통치자가 죽은 뒤 항상 국내정치에변화가 있다]고 말해 북한의 체체변화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그는 주은래, 등소평, 조자양 등 중국의 실력자들이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비서.고문.특별보조원 등의 직함으로 수행해온 인물이다. 지금은 은퇴했으나여전히 중국에서는 국제문제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일성이사망한 뒤 중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느냐고 묻자, [중국이 희망하는 것은한반도의 안정이기 때문에 대북한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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