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끝없는가뭄 대구 수돗물공급 비상

올들어 대구지역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 그치는등 연중 계속된 가뭄으로 공산댐 저수율이 댐건설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대구시내 댐수원지가 바닥을드러내면서 수돗물 공급에까지 비상이 걸렸다.대구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의하면 금년 대구지역 강수량이 4백17.4mm로 예년평균치(8백8mm)의 절반정도에 그쳐 공산댐 저수율이 15%(저수량 82만t)로 댐축조 이후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가창댐도 12%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상수도 사업본부는 10일부터 공산.가창 수원지의 수돗물 생산량을평소의 20%선(공산 하루 1만t.가창1만-1만5천t)으로 줄이고 북.수성구 20개동 지역의 수계를 낙동강으로 긴급 전환하는 등 가을 가뭄대비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앞으로 열흘안에 적어도 80mm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공산.가창댐 수계를 모두 낙동강 수계로 전환하고 일부 지역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상수도본부.각 수원지등은 비상근무조를 편성하고 긴급 운반 급수에 대비,급수차 8대를 비상 대기시키는등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한편 포항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용수 확보가 안돼 지난1일부터 호텔사우나주1회, 목욕탕 격일제 영업에 들어간 포항시는 10일부터 영천댐에서 하루8만t을 공급해오던 수자원공사가 10%를 줄여 공급키로 함에 따라 이날부터 시전역에 걸쳐 제한급수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용흥 1.2 대이 효곡 우현 양학동등 6개동은 오전8시부터 밤12시까지만 수돗물이 공급되며 포철로부터 급수를 받고있는 제철동과 간이상수도를사용하는 청림동을 제외한 나머지 17개동은 오후8시부터 다음날 오전10시에한해 야간급수가 실시된다.

시는 앞으로 일주일내에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70개 세차장은 영업을 중지시키기로 했으며 목욕탕도 주1회 영업만 허용키로 하는등 급수제한을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시는 추석 연휴기간동안은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 정상공급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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