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덕도 집중지원}과 포항 신항만 건설

지난8일 김우석건설부장관이 부산 광역개발과 관련 가덕도에 내년부터 2011년까지 현 부산항의 1.5배규모(연간 처리능력 6천9백만t)에 이르는 컨테이너화물 중심의 신항만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포항시민들은 이로인해 현재 실시 설계중인 포항 신항만 건설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본보10일자보도)이에따른 각계의 반응과 전망을 묶어본다.

0...가덕도 개발계획이 발표되던날 내심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포항시는부산은 상관치않고 예정대로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확정.시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 항만청의 실시설계가 나오고 내년3월,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용역을 의뢰해 놓은 광역개발 계획이 마련되면 이에따라 도시계획을 변경하는등 2백만평 신항만을 당초대로 밀어붙이겠다고 전언.시는 "가덕도에 대규모 항만이 들어서더라도 대구-포항간 10차선 도로만 건설되면 서울.대전에서 부산으로가는 물량도 운송비용때문에 포항으로 올수 밖에 없다"며 자신있다는 표정.

0...지난해 5월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항만 방파제와 호안설계에 들어갔던항만청도 예정된 12월에 최종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 항만청은 포항신항만은 화물선 26척을 동시에 접안 시킬 수 있으며 부두길이는 5천7백70m에 달한다고 부언.

0...정부가 가덕도개발을 발표하자 포항시민들은 "지난번엔 경마장문제로 경주시민들을 애먹이더니 이번에는 항만을 놓고 포항 시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한다"며 곱지않은 눈길들.

시민 김모씨(52)는 "2개월전 김장관이 신경제SOC확충 전략을 발표할때 가덕도 프로젝트가 없었는데 갑자기 튀어나와 {희망봉}이 된 이유를 모르겠다"며국토개발이 부산에 치우치는듯한 기류에 노골적인 불만.

시민들은 정부가 포항시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기위해서라도 포항 신항만개발에 대한 언급과 약속이 재삼 있어야한다며 대책을 촉구.0...가덕도 개발 발표로 지역이 술렁거리자 상공인들은 "필요성과 가치성을인정한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5.6공을 거치면서 함께 고민하고 한목소리를 냈더라면 이미 공정50%를 넘어섰을 것을 저마다 따로따로 놀다가 지금에야 허둥지둥 한다"며 역내 정치권을 원망.

0...11일 포항에 내려온 허화평의원(민자)은 부산 가덕도 개발과 포항 신항만은 권역이 다른만큼 별개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

그는 포항 신항만 건설이야말로 대구-포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개발의 핵심인데다 이것이 돼야 대구.경북이 다같이 발전할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알고있는 정부가 가덕도때문에 포항 신항개발계획을 축소하거나 차질을 빚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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