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 러행최신 가압경수로 요구

북한은 베를린 북-미 전문가회담에서 논의중인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 러시아형 최신 가압경수로를 요구하고 원전입지로 함경남도 신포를 제의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안전성 문제로 이미 대북 제공 경수로 후보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형 경수로가 재차 협상 전면에 부상함에 따라 {한국형} 제공노력은 상당한어려움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0일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게리 세이모어 국무부 지역핵비확산국 부과장을 양측 대표로 하는 북-미 전문가 회담 첫날 회의에서 미측에 대해 러시아와 합동으로 신포시에 대한 입지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이같은 구체적 계획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구체적으로 러시아형 가압경수로(PWR)인 VVER형중 안전성을 제고한최신제품인 제4세대형을 지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오는 2010년까지의 장기 전력수급계획을 근거로 각종 수.화력발전소의 비율과 잠정 발전능력, 원전건설 진척도등을 종합감안한 안정적 전력공급의 필요상 1천MW를 한단위로 하는 한국형은 사실상 받아들일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6백MW를 한단위로 하는 러시아형 제4세대 VVER형 3기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이미 옛 소련과 합동으로 원전입지조사까지 완료했던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리를 최적지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포는 지난 85년에도 옛 소련이 원전을 지어주겠다고 제의한 바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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